이태원發 코로나에 11번가·티몬·야놀자 재택근무 재실시

  • 송고 2020.05.14 10:47
  • 수정 2020.05.14 10:49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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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13일까지였던 재택근무 15일까지로 연장

야놀자 직원 확진에 사옥 폐쇄·같은 건물 티몬도 재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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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O2O 업계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전파로 불가피한 재택근무에 다시 들어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당초 지난 11~13일까지 자사가 입주한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이태원 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재택근무를 긴급 결정했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있는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전날 회사 측은 재택근무를 오는 15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이후 추가 재택근무 연장 여부는 15일 재검토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추가 감염위험이 낮다고 통보 받았으나,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불안했던 직원들은 재택 연장으로 더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 지역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직원들은 즉시 회사에 공유해 달라고 추가 대응 매뉴얼도 공지한 상태다. 위험 지역에 방문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 상담을 권고하고 있다.


앞서 11번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했던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5일까지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왔다.


전날 야놀자도 직원 확진 판정으로 무기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야놀자 사옥 인근 동일타워 건물에서 근무중인 회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본사 사옥까지 즉시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들은 전원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밀접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날 야놀자와 동일타워 1개층을 같이 사용중인 티몬도 긴급하게 업무를 마무리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야놀자와 티몬은 각각 지난 3월과 2월 말(26~28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돼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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