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게이츠 재단, 감염병 대응에 3년간 120억 투자

  • 송고 2020.05.17 09:00
  • 수정 2020.05.15 17:56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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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통신 데이터 활용 확산경로 예측

스타트업, 대학병원, 연구기관 등 4곳과 프로젝트 진행

KT AI/BigData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왼쪽 첫 번째)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혁신기술 솔루션 담당 이사 댄 와튼도프(화면 속)등 관계자들이 ICT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한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KT

KT AI/BigData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왼쪽 첫 번째)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혁신기술 솔루션 담당 이사 댄 와튼도프(화면 속)등 관계자들이 ICT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한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KT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KT가 손을 잡는다. KT와 게이츠 재단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감염병을 대비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KT는 게이츠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이번 연구로 AI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KT는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우주 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독감 감시체계 운영 및 병원체 유전자 서열 분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독감 유입 및 유행 예측 모델링 △모바일 닥터는 앱 기반 독감 진단 데이터 분석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KT는 첫 번째 과제로 모바일 닥터와 스마트폰으로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앱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체온, 독감 증상 등을 저장한다. 이후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구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 유행지역을 분석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지역별 독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 지역별 독감 시즌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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