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진 46% "코로나 전으로 회복되는데 1~2년 소요"

  • 송고 2020.05.19 09:54
  • 수정 2020.05.19 10:0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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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개국 기업 경영진 2700명 "코로나 후 3개월간 세계경제 암울"

응답자 40% '1년 이내 회복 가능'…10% '3~5년 걸릴 것'

주요 경영전략 '운영 민첩성(operational agility)' 개선 꼽아

글로벌 기업 다수의 경영진들이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분석 전문기업 SAS(www.sas.com)가 글로벌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전망에 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바로미터’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18개 국가의 기업 경영진 총 2758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세계 경제 전망 및 투자 계획, 비즈니스 운영, 리스크 관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비관적(-50점)’부터 ‘가장 낙관적(+50점)’까지 척도로 답했다.


ⓒ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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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영진들은 평균 -39.2점의 수치로 향후 3개월 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지역 응답자가 동일하게 -40.4점으로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45.2)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이탈리아(-37.7)는 해당 지역의 타 국가 대비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국 경제 전망은 스페인(-46.2)이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중국(-5.1)이 타 국가 대비 가장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속한 산업 및 기업의 향후 3개월 전망에 대해 각각 평균 -22점과 -17.8점으로 세계 경제에 비해 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기업의 비즈니스가 통제 가능하며 여전히 성공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가량(46%)이 코로나 이전으로 비즈니스 상황이 회복되는데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이내 회복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에 달했다. 회복에 3년 이상(3~5년) 걸릴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응답자의 10% 수준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들은 코로나 이후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운영 민첩성(operational agility)' 개선을 꼽았다. 원격 근무, 유연 근무제 실시를 통해 민첩성을 개선함으로써 매출이 부진할 경우에도 순이익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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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는 기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원활하게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코로나19 데이터 분석 리소스 허브’를 개설했다. 비즈니스 전략을 총 3단계인 대응(Respond)-복구(Recover)-재구성(Reimagine)로 정의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SAS는 비주얼 애널리틱스 기반 동적 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인 ‘SAS 코로나19 리포트’도 제공한다. 코로나19 발병 현황, 위치, 확산 및 추세 분석 결과를 지역별·단계별로 검색해 대화형 차트와 그래프, 다이어그램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SAS코리아 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은 예측, 잠재적 위험 탐지, 자원 분배 등 비즈니스 계획 수립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함께 코로나 위기를 타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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