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7월 국제선 운항 재개하나

  • 송고 2020.05.19 15:18
  • 수정 2020.05.19 15:1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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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에어서울, 일부 노선 7월 예약 오픈

티웨이·진에어 등, 아직 재개 계획 없어…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오는 7월 일부 노선 예약을 오픈함에 따라 성수기인 3분기부터 LCC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데일리안DB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오는 7월 일부 노선 예약을 오픈함에 따라 성수기인 3분기부터 LCC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6개사 중 5개사가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오는 7월 일부 노선 예약을 오픈함에 따라 성수기인 3분기부터 LCC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7월 1일부터 출발하는 부산~칭다오·홍콩·마카오·후쿠오카·도쿄 등 일부 노선 예약을 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국내선 5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7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전체 노선에 대해 운항 재개 여부와 편수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도 7월 1일부터 출발하는 인천~도쿄·오사카·홍콩·다낭·씨엠립·코타키나발루·보라카이·괌 등의 노선 예약을 오픈했다. 에어서울도 에어부산과 마찬가지로 현재 국내선(김포~제주)만 띄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금지 조치로 인해 국내 LCC 5개사들은 지난 3월 초부터 하나둘씩 국제선 운항을 접은 바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제주항공만이 일본 나리타, 간사이와 중국 웨이하이 등 3개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전체 국제선 노선이 82개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7월 예약을 오픈했지만, 진에어(국제선 32개), 티웨이항공(국제선 48개) 등 나머지 LCC들은 아직 구체적인 운항 재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현재 운영 중인 3개 노선 외에 추가 운항 계획은 아직 잡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해소만 되면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라며 "비운항 중인 전 노선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아직 운항 재개 계획을 잡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를 다시 띄우려면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던 국내에서도 갑자기 터진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으로 상황이 악화된 만큼 7월 시장 상황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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