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영향에 4월 스마트폰 온라인 구매 급증

  • 송고 2020.05.21 13:58
  • 수정 2020.05.21 13:58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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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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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소비 경험 확산으로 향후 시장의 판매 방식에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지난 4월 온라인 판매비중은 1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2월 16% 였던 온라인 판매 비중이 3월에는 21%로 증가했고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4월에는 33%까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추세는 중국에서도 확인됐다. 중국은 미국처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비중은 35%까지 올랐다. 중국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평균 25% 내외이고 쇼핑량이 급증하는 11월 광군제 기간에도 최대 28%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국가별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인도가 가장 높았고 미국, 한국, 일본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코로나19 영향이 커지면서 불과 몇 달 동안 온라인 판매의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월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28%가 온라인 판매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시장이 안정돼도 온라인 구매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시장의 판매 형태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정 연구원은 "온라인으로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과 짧은 구매 시간 등 긍정적 경험이 향후 지속적인 온라인 구매로 이어 질 수 있다"며 "고가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구매 경험이 다른 제품들로 확장되면서 O2O 산업의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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