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포스코…원자재 육안 분류 시대 끝

  • 송고 2020.05.24 11:14
  • 수정 2020.05.24 11:15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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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3소결공장 스마트기술 도입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 기대

최근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포항제철소 3소결공장 소결기.ⓒ포스코

최근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포항제철소 3소결공장 소결기.ⓒ포스코


포스코가 철강재 원자재인 철광석을 가공하는 소결공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 업무효율 및 품질 향상을 꾀한다.


포스코는 4개 소결공장을 운영 중인 포항제철소 3소결공장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소결은 철광석과 코크스 분말 등을 일정한 크기(5~50mm)로 뭉쳐 쇳물 주원료인 소결광을 만드는 공정이다. 소결조업에 사용하는 철광석 및 코크스 가루는 알갱이가 워낙 작아 육안으로 일일히 확인하기 어려워 작업자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소결광의 품질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포스코는 조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부분을 스마트 센서를 활용해 데이터화 하고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5가지 핵심 공정에 적용해 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자동 조업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작업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이에 조업 편차는 60% 개선됐고 자동제어 시스템의 정확성은 90% 이상 올랐다. 이를 연간 단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소결공장 스마트화 과정에서 전체 설비를 보강하면서 비산먼지를 막을 수 있는 최신식 집진 설비와 밀폐 시설도 구축했다. 그 결과 개선 전에 비해 장입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90% 이상 줄어들었다.


포항제철소는 고로·제강·압연에 이어 전방 생산라인인 소결공정까지 스마트화에 성공하면서 일관생산체제 전 공정 스마트화 구축에 한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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