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규제에 8월 전 분양 단지 '눈길'

  • 송고 2020.05.25 06:00
  • 수정 2020.05.24 21:2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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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규제 기존 6개월→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코로나에도 청약열기 후끈…규제 전 반사이익 예상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들어서는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시티건설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들어서는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시티건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8월부터 강화됨에 따라 규제 시행 전 분양하는 광역시 새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오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광역시의 신규 주택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짧은 편이지만 전매제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은 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던 광역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한 번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광역시 분양시장은 줄줄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이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화성산업의 대구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403세대(조합분 제외) 모집에 평균 2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서한건설이 대전에서 분양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1단지 438세대(특별공급 제외) 평균 4.28대 1, 2단지 36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평균 30.09대 1 경쟁률로 각각 1순위 당해지역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8월부터는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원천 봉쇄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전매제한 규제가 시행되기 전 분양 예정 아파트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전매제한 규제가 시행되기 전 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구에서는 시티건설이 이달 말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여기에 KTX 서대구역(2021년 개통 예정)과의 거리도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대전 둔곡 우미린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과 세종을 잇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위치해 구즉세종로를 이용하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중 힐스테이트 광산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광주송정역을 이용해 KTX서울역과 SRT수서역을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5월 중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에 부평 SK뷰 해모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서초·부개고·부흥고·부평여중 등이 인근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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