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폐쇄적 프리미엄' 탈피...IT 생태계 전면 빗장 푼다

  • 입력 2020.05.27 14:49
  • 수정 2020.05.27 14:49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보급형 아이폰 SE 이어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도 가격 낮출 전망

SW도 통화중 녹음기능 탑재, 애플페이 한국서 연내 활성화 가능성

애플 뉴욕 매장 ⓒEBN애플 뉴욕 매장 ⓒEBN

애플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고수해왔던 하이엔드(High-End) 전략을 탈피하고 생태계 공유와 고객의 요구 등이 사업에 즉각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른바 폐쇄적 프리미엄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도 나와.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면서 애플이 이른바 ‘폐쇄적 프리미엄’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를 4년 만에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을 출시한다. 아이폰12는 같은 용량 기준 전작인 아이폰11 대비 약 100달러 가량 저렴하다.


아이폰12의 가격은 기본 모델(5.4인치) 649달러(약 79만3000원), 아이폰12 맥스(6.1인치) 749달러, 아이폰12 프로(6.1인치) 999달러,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1099달러 등으로 각각 책정될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11의 경우 최저가는 699달러였다.


가격이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에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6.1인치 프로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6.1인치 맥스는 LG디스플레이와 BOE가 공급한다. 5.4인치와 6.7인치는 삼성디스플레이 단독 납품이다.


OLED 패널 가격은 기존 LCD 보다 훨씬 비싸지만 사실적인 컬러와 높은 명암비, 소비전력 감소, 얇고 잘 휘어지는 화면 등이 장점이다. 출시 전부터 아이폰12가 ‘가성비’ 높은 제품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애플은 매년 9월에 신규 아이폰을 공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10월 출시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그간 요구해왔던 소프트웨어 탑재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통화중 녹음’ 기능이 꼽힌다. 애플은 다음달 22일 온라인 형태로 열릴 연례개발자대회(WWDC 2020)에서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iOS 화면을 통해 공개됐다. “귀하는 통화 중인 모든 당사자에게 녹음 중임을 알리는 것이 귀하의 책임이고, 통화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관련된 관할 지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할 것을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가운데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할 것이라는 설도 확산됐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애플페이는 글로벌결제시장의 강자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결제단말기 투자주체와 수수료 협상 문제 등으로 도입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정말 편하다는 것은 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며 “애플페이는 NFC 결제방식으로 우리나라 식당, 가게들에서 볼 수 있는 MST방식과 달라서 한국 아이폰 이용자를 위해 애플이 단말기를 보급하는데 돈을 쓰거나 해야하는데 그부분이 해결된다면 급속도로 진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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