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위기 때 변해야

  • 송고 2020.05.28 15:35
  • 수정 2020.05.28 15:33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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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 진두지휘 전사적 디지털 시스템 구축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무인운반차가 생산된 전자접촉기를 나르고 있는 모습.ⓒLS그룹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무인운반차가 생산된 전자접촉기를 나르고 있는 모습.ⓒLS그룹

구자열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업무효율 향상 및 원가절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상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그룹 중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추후 5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전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IT환경이 적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LS니코동제련 온산제련소 고순도 황산공장 가동 모습.ⓒLS그룹

LS니코동제련 온산제련소 고순도 황산공장 가동 모습.ⓒLS그룹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경우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 중이다. 이에 따라 민첩하게 변화를 꾀한다는 의미의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 중이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 예방 보전 시스템 'CMMS' 활용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2만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고 8년 만에 연 1만대 생산에서 2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는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시험·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공정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6PPM으로 급감했다.

LS엠트론 전주사업장 직원들이 최근 트랙터 연 2만대 생산 돌파에 성공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S그룹

LS엠트론 전주사업장 직원들이 최근 트랙터 연 2만대 생산 돌파에 성공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S그룹

LS니코동제련은 온산제련소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를 추진 중이다.


구자열 회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계획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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