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78%…7분기 연속 0%대

  • 송고 2020.06.02 13:07
  • 수정 2020.06.02 13:0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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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발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1분기말까지 7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0.20%p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15.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6조원(3.5%)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3.7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하며, 가계여신 2.0조원, 신용카드채권 0.2조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6%로 전년말 대비 1.5%p 하락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9.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7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1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분기(2.8조원) 대비 0.7조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8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4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7조원 감소했다. 상·매각(대손상각 0.9조원, 매각 0.4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0.7조원), 여신 정상화(0.4조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09%)은 전년말 대비 0.0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이 전년말 대비 0.12%p 하락한 1.40%, 중소기업여신은 0.03%p 상승한 0.93%, 개인사업자여신은 0.03%p 오른 0.38%로 나타났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20%)은 전년말 대비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0.40%)은 전분기말 대비 0.02%p 증가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1%)은 전년말 대비 0.20%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019년말과 유사하나, 올 1분기중 총여신이 1.5조원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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