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코로나 진단 '전자코 솔루션' 이스라엘社 공동 개발

  • 송고 2020.06.05 12:49
  • 수정 2020.06.05 12:5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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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스라엘 연구지원 펀드 코릴(KORIL) 지원 대상 과제 선정

CE 및 FDA 승인 절차 추진…27개월간 400만 달러 R&D 투자


ⓒ드림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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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Electronic Nose) 기반 진단기기를 이스라엘 기업과 공동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국-이스라엘 연구지원 펀드 코릴(KORIL)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


드림텍 관계자는 "작년 3월 이스라엘 나노기술 전문기업 나노센트(NanoScent)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전자코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27개월간 4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텍과 나노센트가 개발하는 전자코 솔루션은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3분기 중 유럽통합안전인증(CE) 승인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이스라엘 보건부 의료기기 규제당국(AMAR)의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에 나설 계획이다.


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체온검사나 진단키트보다 빠르고 간편하다.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여부도 선별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드림텍은 나노센트가 개발한 진단 센서를 모듈화하고, 알고리즘 분석장치와 호흡을 담는 전용 호흡백을 공동 개발했다. 오는 8월 말 까지 우선 분석장치 500개와 전용 호흡백 10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드림텍의 헬스케어 총괄 최대영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종식시킬 백신이 없는 현 시점에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임상과 품목 허가를 앞둔 전자코 솔루션이 코로나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이다. 지난 2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 카메라·ToF 사업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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