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38.19달러…사우디 "추가 감산 7월 중단"

  • 송고 2020.06.09 09:26
  • 수정 2020.06.09 09:2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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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수요 회복"

파슬리 에너지 등 美 셰일기업 생산 증대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회복까지 최대 90일

국제유가가 사우디 등의 자발적 추가 감산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38.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0달러 주저앉은 40.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31달러 뛴 42.94달러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 10만 배럴, 쿠웨이트는 8만 배럴을 더 감산해왔지만 이는 6월 한 달로 끝날 전망이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수요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4월 합의된 OPEC+ 감산규모 외에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자발적으로 실시했던 추가 감산(하루 118만 배럴)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셰일기업이 생산 증대 계획을 알린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가 상승으로 파슬리 에너지(Parsley Energy), EOG 리소스(Resources) 등 일부 미국 셰일기업들이 생산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이다.


그간 내전 확대로 원유 생산을 중단했던 리비아는 최근 주요 유전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던 샤라라(Sharara) 유전(하루 30만 배럴), 엘 필(El Feel) 유전(하루 7만5000 배럴)이 생산을 재개, 중단 직전 생산량을 회복하기까지 각각 90일, 1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2.10달러) 오른 170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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