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코로나 피해 중소가맹점 지원 위한 ESG채권 발행

  • 송고 2020.06.09 11:15
  • 수정 2020.06.09 11:16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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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 목적으로 총 1000억원 발행

KB국민카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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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에 대한 금융 지원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가맹점의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SK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채권은 3년 1개월 만기 채권 600억원과 4년 만기 채권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발행 금리는 3년 1개월물의 경우 연 1.492%, 4년물은 연 1.615%로 우수한 신용등급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KB국민카드는 이번 ESG 채권 발행에 앞서 지속가능금융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녹색채권원칙(GBP) △사회적채권원칙(SBP) △지속가능채권지침(SBG) 등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외부 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ESG Bond)을 통한 사회적 책임 투자와 자금 조달도 적극 추진하는 등 투자자 저변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중점 경영 전략 중 하나인 'ESG 기반 지속가능 경영 선도'와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는 등 ESG 경영이 한 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 공헌, 동반 성장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 대금과 대출 원금 상환 유예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 분석과 정책 방안 수립 시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울특별시와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나무심기 캠페인 후원을 골자로 한 '나무사랑 챌린지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숲을 공동 조성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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