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사빅 지분 70% 75조원에 인수 완료

  • 송고 2020.06.18 11:28
  • 수정 2020.06.18 11:30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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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글로벌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전략 가속화"

양사 '화학 플랫폼 및 조달-공급망-제조-마케팅' 통합

ⓒAR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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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석유기업 아람코(ARAMCO)가 현지 공공투자펀드(PIF)로부터 사빅(SABIC) 지분 70%를 691억 달러(한화 75조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아람코 아민 나세르(Amin Nasser) 대표이사 사장은 "두 글로벌 기업의 강점과 이해관계를 결합해 다운스트림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빅 지분 인수는 정유 및 석유화학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탄화수소 체인의 통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려는 아람코 다운스트림의 장기 전략"이라며 "상호 보완적 기회를 통해 자금 운용의 탄력성을 증가시킴으로서 아람코의 화학산업에서의 전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아람코를 메이져 석유화학 기업 중 하나로 탈바꿈 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아람코의 업스트림 생산과 다운스트림 화학 공급원료를 사빅의 화학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서 통합 시너지 기회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지즈 알 구다이미(Abdulaziz Al-Gudaimi) 아람코 다운스트림 부문 수석부사장은 "사빅 인수는 탄화수소 체인 전반에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통합 다운스트림 비즈니스를 개발하기 위한 아람코의 전략"이라며 "사빅은 아람코의 계열사로서 조달-공급망-제조-마케팅-세일즈 통합을 통해 시너지와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세프A. 알 벤얀 (Yousef A. Al-Benyan) 사빅 부회장 겸 CEO는 “세계에서 가장 다각화된 화학기업 중 하나인 사빅의 글로벌 규모와 입지는 아람코의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빅은 화학 성장 플랫폼으로서 통합 에너지 및 화학제품 생산에서 아람코가 가져다 줄 대규모 투자와 성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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