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노트북 '서피스 고2' 출시…애플 아이패드 대항마

  • 송고 2020.06.18 15:03
  • 수정 2020.06.18 15:03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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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서 공개

마이크, 카메라 기능 대폭 향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2'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2'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18일 태블릿 겸용 노트북 서피스고2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MS가 신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서피스 고2 (Surface Go 2)’과 ‘서피스 허브 2S(Surface Hub 2S)’를 공개했다.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A사 등 경쟁업체들의 제품은 키보드를 붙이는 등 우리 서피스를 따라오고 있다”며 “업체 대부분이 윈도우를 사용하는데다 생산성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최적화될 수 있어 업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 및 유연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실시간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행되는 작업의 50% 이상이 협업을 통해 달성되며 전문가의 70%는 일주일에 하루는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피스 라인업 중 휴대성이 가장 뛰어난 ‘서피스 고 2’는 디자인과 544g의 가벼운 무게는 전작의 장점을 유지하며 더 넓어진 10.5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기존 폼팩터를 유지한 채 베젤을 더욱 줄였다. 배터리 수명 역시 최대 10시간까지 늘어났다.


신제품은 8세대 인텔 코어 M3로 칩셋을 업그레이드해, 최대 64% 빨라진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등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용량이 큰 파일도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고급 LTE 모델도 선택 가능해 원격근무 및 원격수업에 최적화됐다.


원격회의를 위해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듀얼 마이크 솔루션인 스튜디오 마이크(Studio Mics)가 탑재돼 주변 소음을 억제하고 선명한 음성 전달을 돕는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낮은 조도에서도 선명한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8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에는 문서와 화이트보드 등을 쉽고 빠르게 스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됐다.


비즈니스 및 교육 고객을 위한 제품은 8세대 인텔 코어 M CPU에 램 4GB, 저장장치 64GB 제품과 LTE 모델이 마련됐다. Core M/8GB RAM/256GB 저장장치 모델이 추가된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업무용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달리 Windows10 Pro를 탑재하고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TPM(Trusted Platform Module)을 내장해 정보보안이 가능하며 NFC를 탑재해 근거리 통신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업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격은 메모리 4GB 저장공간 64GB 모델 기준 60만원대, 메모리 8GB 저장공간 128GB LTE 지원 모델 기준 100만원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LG유플러스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및 학생을 위한 캠페인도 소개했다. LT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다운로드 지원행사로 LG유플러스에서 서피스 고 2 LTE모델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원스톱 마이크로소프트 365 설치 활용 페이지에 접속해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카카오채널을 통해서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교사와 교직원에게는 교육용 컨텐츠 제작 툴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 ‘서피스 허브 2S’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원클릭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내용을 공유하고, 회의 정보를 미팅 후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다.


또한 미라캐스트(Miracast,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를 사용해 무선으로 원드라이브(OneDrive) 파일 또는 프로젝트에 로그인도 가능하다. 회의실에서 화면을 연결하면서 생기는 문제로 인해 고민하지 않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피스 허브 2S는 4K+ 50인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작보다 40% 가벼운 무게와 60% 얇은 디스플레이, 그리고 50% 빨라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 윈도우 10,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최적화된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팀 생산성을 높여준다.


이 제품은 회의에 초대된 구성원이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 Fingerprint-지문인식 센서 옵션사용시)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중인증으로 안전하게 기기에 로그인하면 바로 팀즈 미팅이 가능하다. 회의 중 아이디어를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윈도우 잉크(Windows Ink) 기능을 활용하면 바탕화면뿐 아니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 원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회의 종료 시에는 회의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바로 공유하며, 회의내용은 디바이스에 남지 않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보안을 경험할 수 있다.


추가로 스틸케이스 롬(Steelcase Roam) 모바일 스탠드와 APC 충전 모바일 배터리를 구비하면 전원 연결을 하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공동 작업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더불어 실물 크기로 대화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4K 카메라, 선명한 스피커, 원거리 마이크 배열 등 화상 회의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피스 허브 2S는 다음달 1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8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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