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산업 혁신도시' 청사진…현대차·경동가스 협약

  • 송고 2020.06.22 08:23
  • 수정 2020.06.22 08:3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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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차-수소산업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맞손

동서발전-대원-경동도시가스, 100㎿ 수소연료전지 개발 추진

송철호 울산시장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 기반 구축"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울산시가 수소산업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공·민간 부문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울산시·동서발전·대원그룹·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하는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과 현대자동차·수소산업협회가 참여하는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등 2건이다.


협약식 후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차량 10대를 송철호 울산시장이 수소산업협회에 전달하고 시승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100MW급 수소연료전지 개발 ▲수소 기반 신에너지 분야 협력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사업은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보급 확대 ▲수소전기차 카 셰어링 사업 공동 추진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보급 방안’을 효성중공업 김지언 부장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공급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작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발표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액션플랜 중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에 3km 길이의 수소배관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다. 두산 등 연료전지 기업들에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동서발전과 현대자동차 및 덕양은 수송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9월 말부터 실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덕양이 수소배관 매설과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현대자동차는 넥쏘에 장착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PC) 방식의 1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하면, 동서발전이 실증 장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울산에 6만7000대 규모의 수소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두 건의 협약을 계기로 수송·가정·상업·발전용 등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및 제조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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