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야 안드로이드야?"…애플, 'iOS 14' 공개

  • 송고 2020.06.23 08:38
  • 수정 2020.06.23 08:38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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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WWDC 개최

최신 운영체제 'iOS 14' 공개…위젯, 앱 서랍, 번역, 메시지, 차 키 등 신기능 업데이트

iOS 14부터 새로워지는 홈 화면 위젯 기능. ⓒ애플

iOS 14부터 새로워지는 홈 화면 위젯 기능. ⓒ애플

애플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4'를 공개했다. iOS14부터는 안드로이드처럼 사용자 취향대로 홈 화면 위젯을 꾸밀 수 있게 된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앱 서랍',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앱',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차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차 키' 기능 등 새로운 기능을 다수 선보였다.


올해 WWD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WWDC는 애플이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콘텐츠, 하드웨어 등을 미리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WWDC에서는 맥, 아이패드, 아이폰과 같은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았고 새로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편의기능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애플은 먼저 최신 스마트폰 OS인 'iOS 14'를 공개했다.


iOS 14부터는 홈 화면에서 사용자 편의에 따라 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앱 서랍, 전화가 오면 전체 화면이 아닌 작은 창으로 알려주는 알람 기능, 원하는 대화를 목록 상단에 고정하는 메시지 기능 등이 업데이트됐다.


동영상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맥OS나 아이패드OS처럼 동영상을 보다가 다른 앱을 사용할 때 영상 시청을 중단하는 대신 동영상 화면 크기를 줄여 팝업 형태로 화면 띄워놓는 게 가능해진다.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앱도 추가됐다. 음성 및 텍스트 번역을 제공한다.


에어팟에는 자동 기기 전환 기능이 추가돼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 전환이 매끄러워진다. 예를 들어 에어팟으로 아이패드 영상을 감상하다가 아이폰으로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아이폰에 에어팟이 연결되는 식이다.


애플은 이날 '디지털 차 키(Car Keys)'라는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차를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이르면 올해부터 일부 제품과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용 길찾기 등 새로운 가이드를 제공하는 지도 앱, 투명성과 이용자 제어를 고려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조명 기능이 추가된 홈앱 등 다양한 앱과 기능이 개선됐다.


iOS14는 아이폰6S 이상 기종부터 적용된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이날부터 제공되며 일반 이용자를 위한 퍼블릭 베타 버전은 내달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정식 버전은 올 가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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