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사모펀드 1만여개 전수조사"

  • 송고 2020.06.23 17:27
  • 수정 2020.06.23 17:28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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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약속한 서류와 실물이 달라 문제"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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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1만여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행사 이후 사모펀드 전체에 대한 실사 계획을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지면서다.


그는 "옵티머스운용이 약속한 서류와 실물이 다르다는 게 문제"라며 "옵티머스운용 뿐만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점검하는 계획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삼는다며 투자자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사모운용사 기준으로 검사가 진행될 경우 230여개사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판매사 협조를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펀드가 규약이나 상품설명자료에 부합하게 운용되는지 점검하도록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수탁기관에는 운용사의 운용상 위법·부당행위를 감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사모펀드에 대한 추가 규제 강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는 지난 4월에 일부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도를 보완한 만큼 추가로 규제를 강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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