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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오르는 카드사 대출금리 왜?

  • 송고 2020.07.14 14:52 | 수정 2020.07.14 17:50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일부 카드사, 대손비용 증가에 현금서비스 최고금리 23.9%로…법정최고금리 수준

은행 대출 죄고 대부업은 침체, 카드사 수요 몰릴 듯…연체율 늘어 부실뇌관 우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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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에 카드대출금리는 되레 오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카드사 상품금리의 주된 구성요소인 대손비용 부담이 커진 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출 부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주 전반의 금리부담을 늘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개인회원의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금리를 현행 연 5.9~23.6%에서 오는 8월 15일부터 연 5.9~23.9%로 최대 0.3%p 인상할 예정이다. 23.9%는 현행 법정최고금리인 24%와 맞닿은 수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원가 재산정 시점에 대손비용 등을 반영해 금리산정을 했다"며 "보통 대출 원가를 산정할 땐 대손비용 등을 가장 많이 검토를 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역시 단기카드대출 및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금리를 오는 8월 14일부터 결제일별로 순차 변경키로 했다.


8월 중순과 맞물리는 3분기(7~9월)에는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문턱을 더 높이면서 이들 카드사로 대출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물경제가 둔화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가계는 소득이 부진하고, 개인사업자들은 운전자금이 부족하다.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도 최고금리인하 및 지속적인 규제강화로 붕괴에 직면해 있어 이들 차주들의 대출수요가 카드사로 몰릴 여지는 더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회사는 지난 분기중 대출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3분기에는 대출영업 강화를 위해 대출태도를 완화할 전망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들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가계 일반대출을 다룰 때 대출태도를 이전보다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은행이 차주의 부도·부실 등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대출 자체를 죈다면, 카드사는 대출금리를 높임으로써 리스크를 상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손비용이라는 게 부실을 예상해서 비용이 나가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올렸다는 건 부실이 좀 더 날 것이라고 보고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선두사가 올렸으니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들이 따라가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타 금융권에서 카드사로 이전된 대출이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인사업자의 매출을 지탱했던 긴급재난지원금도 상당분 소진됐다. 앞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7개 전업카드사의 4월 연체율은 전월비 평균 0.20% 올랐다.


위 관계자는 "각 경제연구소에서도 하반기 경제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카드사도 부실률이나 연체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연체 만기연장, 유예해줬던 것들도 돌아오고 있어 하반기가 우려스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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