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이뮨온시아社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 송고 2020.07.15 11:07
  • 수정 2020.07.15 15:4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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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첫 위탁물질 2년만 美 FDA 승인…세포주 개발~IND개발 全과정 지원

김태한 대표 "신약 개발 인큐베이터 역할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 환경 조성"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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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뮨온시아(ImmuneOncia Therapeutics)社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개발-공정개발-임상시료생산-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한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3월 10일 美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를 제출, 한 달 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회사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한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는 15일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는 15일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를 준비 중"이라며 "삼성바이오와 협업을 통해 성공 사례가 있는 바 이번 CDO 계약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가운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 과정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D-L1'은 T세포 내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을 억제한다. IMC-001은 PD-L1항체로 이를 억제해 T세포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작용하는 면역항암제이다.


'CD47'은 암세포에 발현하는 인자로 대식세포의 SIRPa와 결합해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대식작용을 피하는 시그널을 보낸다. 이에 IMC-002는 CD47항체로 이를 억제해 대식작용을 높이도록 작용하는 면역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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