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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업계, 대량 해고·도미노 파산 먹구름

  • 송고 2020.07.17 14:59 | 수정 2020.07.17 15:0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미 아메리칸·유나이티드, 10월 1일부로 2만명 이상 무급휴직 예고

중남미 항공사들, 파산 도미노…"기적 없으면 3년 내 전면 운항 재개 어려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량 해고와 도미노 파산이 우려되고있다.ⓒ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량 해고와 도미노 파산이 우려되고있다.ⓒ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량 해고와 도미노 파산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2만5000명을 무급휴직시킬 수 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히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직원 3만6000명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갈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는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전체 인력의 45%에 해당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전 세계 직원 수는 9만5000명이다.


미국 항공사들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준비하는 것은 10월 1일부로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업계는 지난 3월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 경기부양 패키지 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25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이 지원금을 근로자 급여에 쓰는 대신 지원이 끝날 때까지 해고하거나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10월 1일에 끝난다. 미국 항공업계는 정부가 자금 지원을 약속했을 때만 해도 올 가을쯤엔 항공 여객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중남미 항공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의 파산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5일 브라질 항공업계 4위 아비앙카 브라질이 파산 선고를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브라질 항공사가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비앙카 브라질은 지난 2018년 말 채무 위기를 이유로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다.


당시 채무 규모는 4억9400만헤알(약 1100억원)이었으나 지금은 27억헤알(약 6000억원)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멕시코 2위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코로나19 여파로 탑승객 수가 90% 이상 급감했다.


앞서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항공그룹이 지난 5월 파산 신청을 낸 바 있다. 라탐항공은 여객기 운항을 95% 줄이는 동시에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지에서 직원 1850명을 해고하는 등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탐항공보다 앞서 중남미에서 2번째로큰 항공사인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자 아비앙카항공은 지난 3월 말부터 정기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았다. 아비앙카항공은 3월 중순부터 운휴로 인해 연결수익이 8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항 중단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실적 급감, 재무구조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글로벌 항공사 매출은 전년 대비 50.4% 감소

한 4190억달러(약 50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간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여객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5% 급감한 24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항공사들의 여객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업황 정상화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크바르 알 베이커 카타르항공 CEO(최고경영자)이자 IATA 의장은 "내년 안에 기적이 없으면 오는 2023년까지 항공기의 전면 운항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여행산업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3년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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