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 코스닥 시총 '싹쓸이'... 상승세 견인

  • 입력 2020.07.28 15:03
  • 수정 2020.07.28 15:03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코스닥 시총 상위 4종목…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등 포진

개인투자자,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 각각 7489억원, 2조1560억원 어치 순매수

ⓒ픽사베이ⓒ픽사베이

제약·바이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싹쓸이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장기적인 강세로 들어서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코스닥의 시총 상위 4종목은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채워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이 약 15조29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씨젠(2위·5조6665억원)과 에이치엘비(3위·4조5915억원), 셀트리온제약(4위·4조4400억원) 등이 뒤따랐다.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을 각각 7489억원 어치와 2조15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코로나19 이후 대폭 물갈이됐다. 실제로 연초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CJ ENM, 펄어비스 등이 포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연초 대비 크게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는 연초 674.02에서 801.23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같은기간 코스피는 2175.17에서 2217.86으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의 반등 탄력 바탕에는 성장주 주도 패러다임으로 변화, 개인 수급 유입이 있었다"며 "팬데믹으로 디지털화가 가속되며 진단 및 백신을 비롯한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경기 부양을 위해 풀린 상당한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661만명, 65만명을 넘어서며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성장주 역할을 맡아 향후 증시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는 여전히 성장주라고 본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인터넷, 2차 전지,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한 다수의 이벤트 역시 주목할만하다. 이번 달 SK바이오팜의 상장을 비롯해 다음 달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등을 앞두고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섹터는 7월 SK바이오팜 상장, 무상증자 결정 랠리 등으로 유동성 장세에 유동성을 더하는 이벤트들이 계속돼 지금의 주가 추이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정책, 비대면 의료 서비스 시행, 그리고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등을 앞두고 있어 해당 바이오텍 기업들의 정책적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