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덕 본 의정부·양주, '신(新)부동산 핫플레이스'

  • 송고 2020.07.29 11:37
  • 수정 2020.07.29 11:37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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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만 9500여가구 공급, 전년비 2배 이상↑

가수요 줄어 무주택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찬스

하반기 의정부·양주지역 분양 예정 단지.ⓒ부동산인포

하반기 의정부·양주지역 분양 예정 단지.ⓒ부동산인포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지역이 신흥 수도권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개통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만 의정부 및 양주에서 95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하반기 대비 2배 이상의 공급량이다.


우선 해당지역은 GTX-C 노선이 의정부역과 양주 덕정역에 개통되면서 초역세권 입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량리와 강남을 지나 수원을 잇는 이 노선은 추후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6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울 강남 요지를 잇는 7호선 연장선은 의정부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지난 6·17 부동산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상태다. 그러나 서울 집값 및 지역 내 신축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평균은 9억8759만원, 전세평균은 4억9707만원에 달한다. 반면 의정부와 양주는 서울 전셋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가수요도 줄어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청약을 통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점도 실수요자의 이목을 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경기도 3.3㎡당 분양가는 1358만원으로 입주 5년 내 아파트 3.3㎡ 당 1676만원(부동산114 기준)보다 저렴하다.


주변 브랜드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2단지 전용면적 59㎡는 6·17대책 이후인 이달 초 기준 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양주 옥정신도시 소재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이달 기준 3억9834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나 양주 인근에는 하반기 중 △의정부역스카이자이 △에일린의뜰 △양주옥정신도시 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 등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의정부와 양주는 조정대상지역이나 서울행 교통인프라가 개선 중이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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