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오르자 은값도 '쑥쑥'

  • 입력 2020.07.30 14:47
  • 수정 2020.07.30 14:48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온스당 24달러선 거래중…4년새 최고점

코로나 확산되던 3월, 10년래 저점 터치

"달러화 1% 약세…금·은 가격 높인다"

실버바 실물. ⓒ한국금거래소실버바 실물. ⓒ한국금거래소

금값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중인 가운데 은값도 역사상 고점을 터치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값은 전일 대비 0.03달러(0.12%) 상승한 온스당 24.3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4년새 최고점이다. 올해 저점 대비로는 71% 급등한 수준이다.


올초 은값은 온스당 18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코로나 여파에 3월초 10달러 초반선까지 밀려났다. 3월 18일에는 온스당 11.73달러선까지 밀려나며 10년래 최저점을 찍었다.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 대비 저렴한 은의 투자매력도 살펴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와 유동성 증가 등의 이유로 금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귀금속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낮아진 금/은 비율, 산업수요 회복, 광산업체로부터의 생산차질로 상승중인 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 1%에 따른 자산 가격상승률. ⓒ한화투자증권달러화 약세 1%에 따른 자산 가격상승률. ⓒ한화투자증권

달러 약세 역시 은값에 긍정적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귀금속의 가격을 모두 끌어올린다"며 "(그림)최근 2년간 주간 가격별화율로 분석한 값을 보면 달러화 1% 약세는 위험자산인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뿐 아니라 귀금속인 금·은 가격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화 약세가 위험자산 선호뿐 아니라 돈 값어치의 하락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달러인덱스는 93.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달러인텍스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의 가격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는 코로나 확산으로 주가지수가 폭락하던 3월부터 5월까지 100포인트선에 머물다 최근 2개월새 6.2%포인트, 1개월새 3.9%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6월 10일 1191.0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터치한 이래 119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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