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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라이나생명' 매각설, 급해진 외국계 보험사

  • 송고 2020.07.31 14:16 | 수정 2020.07.31 14:18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매번 거론된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보험사 '긴장'

"금융지주 등 여력 되는 매수 후보자 많지 않아"

ⓒ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보험'의 매각설이 M&A 시장에 돌면서 메트라이프생명과 같이 매번 매각설이 제기되는 다른 외국계 보험사들이 복잡한 속내를 숨기고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외국계 보험사들은 한국 시장 탈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보험사 중 가장 '알짜' 회사로 평가 받는 라이나생명의 매각설이 나오자 기회를 엿보던 다른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마음 급해진 외국계 보험사들이 서둘러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미국 시그나그룹은 최근 라이나생명 철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내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메트라이프생명 등의 외국계 보험사는 잠재적 매물로 거론돼 왔으나 라이나생명의 매각설은 의외였기 때문이다. 라이나생명 측은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업계에선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매각을 위한 적기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2023년 IFRS17이 도입되면 자본을 확충해야하는데 국내 보험시장이 정체되면서 이를 언제 회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계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이 품에 안으면서 해외 모회사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라이나생명의 등장으로 가장 위기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았다.


라이나생명은 업계에서도 인정 해주는 '알짜' 회사 중 하나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351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3위 안에 들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구조로 저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꾸준한 흑자를 내고 있다.


수익성 지표와 건정성 지표도 우수하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7.61%, 22.63%이며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도 작년 말 305.14%였다.


반면 변액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총자산이 21조6099억원으로 덩치가 크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 0.49%와 자기자본이익률(ROE) 7.5%이 높지 않다. 메트라이프의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은 224.87%이다.


특히 라이나생명이 보유한 판매 채널 포트폴리오가 매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라이나생명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보다는 텔레마케팅과 홈쇼핑에 특화된 보험사로 인수 후보자가 기존 사업과 겹치는 부분 없이 그대로 흡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 자회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와 생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를 키워야하는 하나금융지주가 충분히 관심 가질 매물이라고 바라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들이) 한국 시장 이탈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이나생명이 매물로 나오기 전에 매각을 서둘러 진행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지주, 사모펀드 등 여력이 되는 매수 후보자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 온 메트라이프의 마음이 가장 급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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