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배터리용 양극박 생산 확대…안산공장 280억원 투자

  • 송고 2020.09.14 08:56
  • 수정 2020.09.14 09:1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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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박 전용 설비 도입...디지털 기반 품질관리 모니터링

김교현 화학BU장 "세계 최고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 도약"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BU 계열사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을 확대한다.


롯데알미늄은 경기도 반월산업단지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과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가 참석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다.


이번 공장 증설에는 280억원이 투자됐다. 2차전지용 양극박은 이달 중 생산된다. 완공 후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생산능력은 국내 1만2000톤, 해외(헝가리) 1만8000톤으로 총 3만톤에 이르게 된다.


롯데알미늄은 안정적인 품질을 위해 기존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라인과는 분리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디지털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한다.


김교현 화학BU장은 "수요가 급증세인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알루미늄박 생산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장 소재기업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를 넘어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미국의 양극박 수요증가에 대응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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