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40.67달러…美 멕시코만 허리케인 상륙

  • 송고 2020.10.07 09:24
  • 수정 2020.10.07 09:2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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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해상근로자 파업…6개 유·가스전 생산 중단

미국 경기부양책 난항…"대선 이후까지 협상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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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허리케인 상륙 소식으로 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5달러 급등한 40.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상승한 42.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8달러 뛴 40.55달러로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현재 3등급인 허리케인 델타는 최대 4등급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 오는 8일 멕시코만에 상륙할 예정이다. 허리케인 접근에 따라 쉘(Shell), 스타토일(Equinor), BHP 등은 생산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17%, 천연가스 생산량의 5%를 담당한다. 올해 들어 허리케인이 빈발해 여러차례 생산 차질을 겪었다.


노르웨이 내 6개 유전·가스전 생산 중단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노르웨이 해상근로자 파업에 월요일부터 126명이 추가 참여하면서 총 169명의 근로자들이 파업 중이다.이로 인한 생산 중단 물량은 하루 33만 배럴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이 중단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행정부 측에 추가 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행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부양안 논의를 지속,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또한 합의를 촉구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떨어진 190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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