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에 유가까지 하락" 9월 수출입물가도 떨어졌다

  • 송고 2020.10.16 06:00
  • 수정 2020.10.16 00:01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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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동반하락…전월比 각각 0.3%, 1.3% 떨어져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연합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연합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영향으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70(2015=100)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직전달 4월(-2.2%)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떨어져 지난해 6월부터 1년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물가가 하락 전환한 데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86.9원에서 1178.8원으로 1.6%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경유(-10.8%), 제트유(-9.9%), 벙커C유(-6.8%), 아스팔트(-7.2%)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냉동수산물이 2.0% 떨어지면서 농림수산품도 1.2%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98.04으로 전월대비 1.3%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5%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내림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빠졌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41.51달러로 전월(44달러)보다 5.7%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1% 떨어진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가 2.9% 떨어졌다. 원유(-6.3%), 천연가스(LNG)(-12.4%) 등 광산품 수입물가도 5.0%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8%,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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