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자산시장 자금 흐름·가계부채 증가세 주시"

  • 송고 2020.10.16 10:15
  • 수정 2020.10.16 10:17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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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자산시장 자금 흐름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3월 이후 금융·외환시장은 정책의 적극적 대응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며 달러당 1140원선으로 내려왔다. 시장금리도 5월 이후 국고채 3년물이 0.8~0.9%대에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 흐름은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하반기 들어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회복세가 둔화했다"며 "국내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겠지만, 향후 성장 경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고자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상황이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간 실시한 정책 대응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을 주시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신용의 원활한 흐름이 유지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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