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증가 추세…계열편입 56개·제외 32개

  • 송고 2020.11.02 10:00
  • 수정 2020.11.02 09:2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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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 발표

신규 편입 IMM 7개·카카오 5개...제외 한국투자금융 5개

국내 대규모기업집단 64개의 소속회사는 지난 7월 말 2301개에서 10월 말 기준 2325개로 24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32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8월~10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2일 공개했다.


태영·셀트리온 등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KT와 같이 금융업종에서 지배력 확대를 위한 지분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 신규 27개·분할 3개·지분취득 15개로 집계됐다. 모회사의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계열편입(2개), 업무집행사원으로 지배력 획득(5개), 계열편입의제(1개), 임원 겸임 및 지분 보유(3개) 등의 이유다.


같은 기간 중 20개 집단이 총 32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6개) 등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IMM인베스트먼트 7개, 카카오 5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국투자금융 5개, 대림 3개 등이다.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지분취득 등의 계열편입이 나타났다.


태영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회사인 카카오페이지가 4개 회사(파괴연구소·필연매니지먼트·배틀엔터테인먼트·인타임)의 지분을 인수했다.


KT는 소속회사인 비씨카드가 무의결권 전환주식을 보통주로 전환권을 행사해 케이뱅크은행의 최다출자자가 됨에 따라 케이뱅크은행을 계열편입했다. 케이뱅크은행의 주주구성은 비씨카드 34%, 우리은행 19.9%, 엔에이치투자증권 10% 등이다.


농협·미래에셋 등 5개 대규모 기업집단은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해 지배력을 획득함에 따라 각각 금융회사를 계열편입했다. 유진의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비금융(경영컨설팅업)에서 금융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대규모 기업집단 간 지분거래에 따라 소속집단이 변경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로 나타났다.


한국투자금융은 3개사(드림라인·드림마크원·드림라인쏠라파워2)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에 전부 매각하고 임원 사임이 이뤄짐에 따라 해당 3개사는 한국투자금융에서 계열제외되고, IMM인베스트먼트에 신규 편입됐다. 카카오의 경우 동일인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카카오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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