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화학 시황 양호"…롯데케미칼 '주목'

  • 송고 2020.11.24 06:00
  • 수정 2020.11.23 17:31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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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 수요 유지…에틸렌·MEG 등 업황 개선


ⓒ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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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화학제품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면서 코로나 확산에도 양호한 시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케미칼에 관련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은 내년도 석유화학 기초유분인 에틸렌(Ethylene) 시황이 수요 증가 및 증설 축소 등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에틸렌 증설규모는 1200~1300만톤 수준으로 과거 대비 높았고 공급우위에 따른 수급부담이 스프레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2020년 이후 글로벌 증설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반면 수요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에틸렌 증설 사이클은 롯데케미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원 연구원은 "PE 대비 부진했던 MEG는 최근 직조 및 폴리에스터 업황 호조에 따라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 증가에 기반한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MEG 시황은 동절기 의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직조 가동률은 80% 초반대, PET 가동률도 80% 후반대로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있다.


원민석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최근 폴리에스터 업황 회복 및 백신 출시에 따른 경기 개선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반해 지속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 증가에 기반해 상승한 ABS 스프레드는내년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도 각국의 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낮은 수준의 재고 덕에 ABS를 비롯한 화학소재 업황이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PVC의 경우 미국과 유럽발 공급 차질 이슈가 12월까지 가격을 지지할 것을 예상된다. 이같은 강세는 내년 초 일정 부분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건설 산업생산이 회복되면 일부 지지될 것으로 원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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