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日 독식 가스터빈 산업, 韓 "2030년 글로벌 4강 목표"

  • 송고 2020.11.30 09:34
  • 수정 2020.11.30 09:4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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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한국형 표준복합모델 구축...4.4조원 시장창출

블레이드·베인·디스크 3대 핵심분야 생태계 구축

정부가 '2030년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4강 도약'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본부에서 산·학·연 관계자들과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 에너지자원실장, 에너지혁신정책관, 전력산업과장, 한전·중부·동서발전 사장, 두산중공업·로스트왁스 사장이 현장에 참석했다. 한국남동발전 사장, 남부·서부발전 전무, 진영TBX·대창솔루션·엔알텍 대표, 에기평·기계연·재료연 원장, 유체기계학회 부회장, 경남도 국장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가스터빈 발전기 이미지 ⓒGE

가스터빈 발전기 이미지 ⓒGE

LNG 발전은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브릿지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재생에너지에 이어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전체 시장의 96%를 독점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 세계시장 점유율은 美 GE 58% 獨 지멘스 27%, 日 MHPS 11%를 차지한다. 국내 LNG복합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 전량(158기)은 이들 글로벌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2030년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4강 도약' 비전 아래 ▲생태계 기반조성을 위한 초기 일감 창출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고도화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제고 ▲지역 산업생태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내년부터 복합발전의 성능·기자재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한국형 표준복합발전 모델' 개발·실증을 통해 안정적인 생태계 기반조성에 필요한 초기 일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표준 LNG 복합모델 개발과 함께 2030년까지 15기의 단계별 실증사업 확대를 통해 4.4조원 규모의 가스터빈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40년까지 300MW급 수소전소 가스터빈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수소 혼소와 전소가 가능한 연소기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이를 통해 수소혼소 대형 가스터빈 복합화력 실증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핵심 고온부품인 블레이드·베인·대형디스크 3대 분야 기술확보를 위해 발전사와 중소·중견 부품제조사간 공동 R&D 및 사업화도 병행 추진한다.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당분간 LNG발전은 확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스터빈의 기술자립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산-학-연 연대와 협력으로 가스터빈산업 생태계를 잘 구축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소 발전으로의 에너지전환과 2050 탄소중립 사회‧경제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이지만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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