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확대"

  • 송고 2021.01.04 10:39
  • 수정 2021.01.04 10:40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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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한 그룹 성장동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한 그룹 성장동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한 그룹 성장동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그룹 내에 아직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해 그룹 성장을 위한 동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시장 환경이 위축되어 단기간 내에 규모 있는 인수합병(M&A)은 쉽지 않을 수 있겠다"면서도 "아직 경쟁그룹들보다 그룹에 채워야 할 사업 포트폴리오가 많다는 점은 그만큼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은행을 비롯한 기존 자회사들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수익원을 적극 확대해 그룹 성장기반을 키우는데 기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디지털 넘버원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는 마이데이터나 종합지급결제업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많은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의 벽을 허물고 우리와 혁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을 포함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혁신하고 디지털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영 효율성 제고에 대해서는 "요즘같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그룹사들은 인적·물적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작년 사모펀드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은행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많은 고객에게 큰 걱정을 끼쳤다"며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는 이제 영업을 위한 필수 선행 조건으로 인식하고 완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은 이제 시대 흐름"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에 발맞춰 금융의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금융그룹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우리금융의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는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반으로 현지화 영업을 확대해 채널을 확장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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