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예산공장서 '벨킨주' 생산라인 가동

  • 송고 2021.01.19 09:45
  • 수정 2021.01.19 09:45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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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GMP 승인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할 것

보령제약 예산공장 전경ⓒ

보령제약 예산공장 전경ⓒ

보령제약의 예산 생산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성분명 보르테조밉)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생산제품 허가 및 시험 등 제품의 출하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곧 예산공장에서 생산된 벨킨주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벨킨주를 시작으로 올해 중 옥살리플라틴 등의 항암제를 추가로 예산공장에서 생산해 출하한다.


벨킨주는 보르테조밉 성분의 표적항암제로서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세포의 분열 및 생존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자기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르테조밉 성분 제품들은 국내시장 규모는 약 158억원 정도다.


예산공장은 2019년 준공 이후 2020년 초 항궤양제 스토가 생산을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 등 고형제 생산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항암주사제 생산시설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적합 인증을 받았다.


이 공장은 규모면에서는 내용고형제는 연간 최소 8억7000만정,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 항암제 생산라인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의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고도화된 GMP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은 2021년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GMP(EU GMP) 인증을 준비 중이며 인증이 완료되면 항암주사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는 "예산공장은 높은 수준의 제조역량을 입증했고 현재 추진중인 EU GMP인증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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