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경109조원 대비 10.1% 증가
일평균 잔액 106조4000억원… 14.9%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의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이 2경2148조원으로 2019년(2경109조원) 대비 10.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하루 평균 잔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전년(92조6000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예탁원은 "기관 간 거래금액의 경우 2016년 대비 약 2배, 일 평균잔액은 2.1배 증가해 레포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Call) 시장 대비 레포의 일 평균잔액은 2016년 콜의 3.3배에서 지난해 8.8배 규모로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은 국내 증권사가 5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36조4000억원)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담보증권별 일 평균잔액 비중은 국채(55.1%), 금융채(30.0%), 통안채(6.3%), 특수채(5.1%) 등 순이다.
거래 기간별로는 지난해 말 현재 1∼4일물(82.9%)이 가장 많았고 8∼15일물(9.7%), 5∼7일물(3.1%)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03조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외화는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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