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한 한국 경제, 해외 기관들 GDP 전망치 상향

  • 송고 2021.01.27 10:00
  • 수정 2021.01.27 11:2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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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해외 IB·리서치 기관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0.1~0.3% 올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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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개선됨에 따라 글로벌 주요 기관들도 올해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개선된 시각을 내놓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 이후 6개 해외 IB와 1개 리서치기관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0.1~0.3%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1.1%를 기록했으며 이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0%로 기존 제시한 전망치보다 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석유파동 영향을 받았던 1980년(-1.6%)과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5.1%) 이후 세번째이나 코로나19 확산에도 다른 주요국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주요국 중 플러스 성장을 유지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고 다른 국가들의 마이너스 폭은 한국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19년(2.0%)에 비해 한국의 GDP 성장률은 3%p 하락했는데 이는 해외 주요국 중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GDP 성장률 개선을 이끌었으나 코로나 3차 확산으로 민간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주요 기관들의 2021년 한국 성장 전망치는 2.7~5.0%로 다양한 가운데 4분기 GDP 등을 근거로 7개 기관이 올해 전망치를 0.1~0.3% 상향했다"며 "수출과 투자 부문이 예상을 상회했고 앞으로도 호조세가 예상되나 내수 부문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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