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리미엄차 시장 제네시스 독보적 1위…올해 성장 가속

  • 송고 2021.03.14 13:33
  • 수정 2021.03.14 13:35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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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1만8800여대…현대차 중 비중 17%대로 확대

벤츠.BMW 판매량 각각 1만1000여대


GV70ⓒ제네시스 브랜드

GV70ⓒ제네시스 브랜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1∼2월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8% 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G80으로 8364대가 판매됐다. 이어 GV70 4973대, GV80 3155대, G70 1198대, G90 128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첫 SUV 모델 GV80에 이어 신형 G80, GV70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1625대, BMW는 1만1377대로 집계됐다. 작년 2월 누계보다 12.8%, 74.5% 각각 증가했지만 제네시스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제네시스 판매량 증가로 현대자동차의 전체 판매량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두자릿수대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는 11만1603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포인트 뛴 수치다.


제네시스는 2016년 6만6278대가 판매돼 현대차 전체 판매의 10.1%를 차지했지만 이후 2017년 8.2%, 2018년 8.5%, 2019년 7.7% 등으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판매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V70의 판매가 올해 본격화되고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되고 GV70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이나 브랜드 위상이 지난해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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