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급자 우위 환경 조성…목표가 '상향'-한화투자

  • 송고 2021.03.15 08:50
  • 수정 2021.03.15 08:5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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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1조원, 영업이익 1.2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램과 낸드 빗그로쓰는 2%, 6%로 기존 0%, 5%에서 상향 조정하고 PC, 모바일, 서버 등 전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수요가 호조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평균 환율도 기존 가정치 1100원보다 높아져 있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노사 간의 성과급 재협상분이 반영돼 현재의 컨센서스 보다 살짝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실적으로는 매출액 38.0조원, 영업이익 10.7조원을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4%, 14%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2월 들어 디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분기 상승폭은 1분기보다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PC와 서버 수요가 강하고, 모바일도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가 나타나 수요가 반등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낸드 가격 역시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낸드 공급사들의 실적 악화,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낸드 공급 감소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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