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 블록체인과 미술품 결합 기대 -한양證

  • 송고 2021.03.22 08:45
  • 수정 2021.03.22 08:4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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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이 22일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대해 블록체인과 미술품을 결합한 기대되는 신사업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과점 마켓인 휴대폰결제 시장 메인 플레이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결제, O2O, 기타로 나뉜다. 각각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77%, 22%, 1%이다. 비중이 높은 전자결제는 PG사업으로 휴대폰결제(53%)와 신용카드결제 등(24%)으로 나뉜다. 휴대폰결제 시장은 과거 온라인결제 간편화가 비교적 부족했던 환경에서 고성장 했던 시장 특성상 최근에는 신용카드 PG 시장 대비 성장률은 낮다. 다만, 경쟁 심화되는 신용카드 PG 시장 보다 휴대폰결제는 이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6330원이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예술품에 블록체인 접목할 시 기업가치의 레벨업이 기대된다"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3월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블록체인 전문가 이신혜 GBIC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말 가상화폐 좁쌀(XTL)을 발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시켰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신사업 행보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목할 부분은 이번 추가될 사업목적 항목 중 ‘미술품, 보석, 기타 귀중품 등 경매 가능한 물품의 보관, 위탁판매 및 자기판매, 중개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예술품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서 디지털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술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시 예술품에 대한 소유권의 분할 및 유동화가 가능해진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예술품 거래 내역 기록을 가능케 하여 기존 불투명했던 예술품 거래에 투명성과 신뢰도를 부여한다"면서 "소유권 분할로 낮아진 예술품 투자의 진입장벽은 시장 참여자수 증가 및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나아가 예술품이 대중적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기능 수행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회사의 신사업 방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최근 NFT 기반 미술품 거래가 주목받으며 블록체인과 예술품의 접목에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사의 신사업 방향성을 계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FT는 주로 티켓, 부동산, 소득권, 크립토키디, 쿠폰 등에 사용된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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