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탄소섬유 공급…6년간 1600억원 규모

  • 송고 2021.04.05 11:23
  • 수정 2021.04.05 11:3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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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고강도 탄소섬유 '탄섬' 장기 공급계약

황정모 대표 "탄소섬유,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추진 핵심 소재”

2019년 8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소섬유를 소개하는 모습 ⓒ효성

2019년 8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소섬유를 소개하는 모습 ⓒ효성

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에 올해부터 6년간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사용되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공급액은 16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대형 고객과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나, 효성첨단소재의 순수 국산 탄소섬유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CNG(Compressed Natural Gas)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연료 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할 필요성 때문에 고강도 탄소섬유가 적용된다. 특히 기존 금속 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성능 향상은 물론 배출량 감소 효과도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08년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돌입,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론칭했다.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000톤 규모까지 증설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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