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올해 모멘티브와 시너지 효과 가시화 - 유안타證

  • 송고 2021.04.23 08:51
  • 수정 2021.04.23 08:52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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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3일 KCC에 대해 올해부터 실질적인 모멘티브 인수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KCC는 전날 MoM 제1호 사모투자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49.8%)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약 3800억원이다.


MoM 사모펀드 지분취득으로 지난 2019년 인수한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게 KCC의 복안이다.


유안타에 따르면 엠오엠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할 당시 컨소시엄을 형성했던 SJL파트너스가 세운 사모펀드다. 엠오엠이 모멘티브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KCC의 엠오엠 지분 확보는 모멘티브 지배력으로 뻗어나간다.


KCC는 올해 1월 KCC 실리콘 사업 부문 자회사를 모멘티브에 이양해 모멘티브가 실리콘 사업을 총괄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KCC는 사업 통합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취득 공시는 향후 모멘티브 성장에 근거한 KCC의 영향력 확대와 실리콘 사업의 자신감을 구체화한 이벤트"라면서 "KCC는 지난 2020년 KCC글라스 인적분할을 통한 계열분리 이후 당초 모멘티브 인수 배경이었던 실리콘 사업 중심의 성장, 간접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경쟁력 확보, 실리콘 기술력 및 네트워크 공유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부문 시너지 효과 도모 등의 전략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CC는 올해 글로벌 업황 회복에 따른 실리콘 수요 증가, 지난 1일자로 반영되고 있는 실리콘 2차 제품(매출비중 약 70%) 가격 10% 인상, 모멘티브와 기존 실리콘 법인의 점진적 시너지 효과 가시화는 뚜렷한 실적 개선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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