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견고해진 '아성' 벤츠 ‘S-클래스’ 뒷바퀴도 꺾이네…너무 쉬운 U턴·주차

  • 송고 2021.05.09 18:00
  • 수정 2021.05.07 16:30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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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 커져 여유로운 공간…S400d 디젤의 ‘토크’감 운전의 재미도

S580 뒷자리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승차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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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데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더 여유롭고 더 진보한 기술로 돌아와 럭셔리 세단의 정의를 또한번 끌어올렸다.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인 ‘S 클래스’의 품격은 더욱 곤고해지고 있다. 여기에 신기술이 녹아들면서 운전은 더욱 여유로워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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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3일 용인 기흥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아산 모나무르 카페까지 152km를 주행하는 코스로, S400d 4메틱을 직접 운전하고 가서 돌아오는 길에 S580 4메틱의 뒷좌석을 체험했다.


새롭게 돌아온 S클래스는 기존 보다 덩치가 커졌다. S400d는 스탠다드 베이스휠로 이전 모델보다 81mm 증가한 휠베이스로 공간은 넉넉해 졌다. 전장 5210mm, 전폭 1955mm, 전고 1505mm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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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80은 전장 5290mm, 전폭 1920mm, 높이 1505mm다. 휠베이스는 스탠다드 보다 약 110mm, 전세대 모델보다 약 51mm 증가한 3216mm에 달한다.



뒷바퀴와 앞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조향하면서 주차공간을 빠져나오는 모습.ⓒEBN 박용환 기자

뒷바퀴와 앞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조향하면서 주차공간을 빠져나오는 모습.ⓒEBN 박용환 기자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조향하면서 짧은 회전반경으로 주차하는 모습.ⓒEBN 박용환 기자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조향하면서 짧은 회전반경으로 주차하는 모습.ⓒEBN 박용환 기자


차의 덩치가 커질수록 운전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특히 유턴이나 좁은 길, 주차 및 출차시 차의 회전반경이 크다보니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런데 7세대 ‘S클래스’는 달라졌다. 비장의 기술로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뒷바퀴의 조향이 가능한 ‘리어액슬 스티어링’ 기술이 그것이다. 60km/h 이내에서는 앞바퀴의 반향과 반대 방향으로 최대 10도를 꺾을 수 있다. 이 기능이 없는 E클래스와의 비교해 회전반경이 약 1미터가량 줄어든 것을 시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C클래스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는 것이 벤츠 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차와 출차시 ‘리어액슬 스티어링’ 기능은 매직을 보여준다. 출차시에는 앞바퀴와 동일한 방향으로 각도를 틀어 앞뒤 차의 거리가 좁아도 거의 평행으로 빠져나와 출차할 수 있을 정도다.


다른 브랜드의 럭셔리 세단에도 이 기능이 적용되긴 했지만 뒷바퀴 조향 각도가 최대 10도에 달하는 것은 S클래스가 유일하다.



‘디지털 라이트’와 기본라이트의 조사 범위 비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지털 라이트’와 기본라이트의 조사 범위 비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혁신적인 신기술은 헤드라이트에도 사용됐다. ‘디지털 라이트’는 헤드램프당 130만 이상의 픽셀로 이뤄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됐다.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조사각을 높이고 낮춰 시야를 멀리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디지털 라이트'ⓒEBN 박용환 기자

'디지털 라이트'ⓒEBN 박용환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3D 계기반’에 눈길이 간다. 두 개의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인지해 3D 효과를 내는 기능이다. 7가지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 깜박임을 감지해 졸음운전을 경고한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는 운전자 생체인식 기술이 들어갔다. 지문과 얼굴, 목소리로 등록이 가능한데 최대 7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생체인식이 되면 탑승자의 스타일로 환경이 변경된다.



3D 계기반ⓒEBN 박용환 기자

3D 계기반ⓒEBN 박용환 기자


'S 400d 4MATIC'은 디젤엔진의 초반 강력한 힘이 인상적이다. 최대 71.4kg.m에 달하는 토크는 거대한 덩치를 가볍게 지배하는 즐거움을 준다. 최대 330마력과 함께 9G-TRONIC의 변속기의 조합으로 가속은 묵직하지만 둔하지 않다. 0km/h에서 100km/h까지 5.4초에 불과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스포츠, 스포츠+ 모드로 오너 드리븐의 운전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체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성능을 원한다면 AMG 모델이 대안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EBN 박용환 기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EBN 박용환 기자


운전은 더욱 편하다. 편도 2차선 도로에서 한번에 유턴이 가능하다. 안전 운전을 위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한단계 발전됐다.


앞 측면에 레이다 시스템이 추가로 적용돼 사각 지대가 없을 정도로 탑지 범위가 확대됐다. 빠르게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에 대한 감지와 맞은 편 도로 차량 인지, 앞에서 달리는 자전거에 대한 인지력이 더욱 확대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S 클래스’의 승차감은 역시 ‘S 클래스’다. 도로의 요철이 한없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과속방지턱은 S 클래스의 승차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일 뿐 운전의 스트레스 요인은 더 이상 아니다.


특히 S580 4MATIC 뒷좌석은 최고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스탠다드 모델 보다 약 110mm 길어진 휠베이스로 릴렉스 모드에서는 다리를 펼 수 있을 정도다. 도로의 진동은 대부분은 순하게 걸러진다.



S580 뒷자리 릴렉스 모드ⓒEBN 박용환 기자

S580 뒷자리 릴렉스 모드ⓒEBN 박용환 기자

쇼퍼의 차답게 뒷좌석 안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뒷좌석 에어백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7세대 완전변경 ‘S 클래스’는 휠베이스의 확장으로 승차감은 더 럭셔리해졌고 뒷바퀴의 조향으로 운전은 더 정교하며 편해졌다. ‘디지털 라이트’, 추가된 레이다와 함께 뒷좌석 에어백 적용으로 안전이 더 강화되면서 ‘S 클래스’의 아성을 더 견교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S400d 4MATIC이 1억6060만원, S580 4MATIC(롱휠베이스)이 2억18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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