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에 '호암이병철대로·삼성이건희대로' 생긴다

  • 송고 2021.05.13 08:20
  • 수정 2021.05.13 08:2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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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호암문화대제전 개최 및 이건희미술관 건립 유치 추진"

경남 의령군은 글로벌 기업 삼성을 키운 故 호암 이병철 선생과 故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고 호암문화대제전 개최를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인물은 의령군 정곡면 출신이다.


명예도로명은 주소로 사용되는 법적 도로명과는 다르게 지역의 인물·문화 스토리를 담아 지역적 특징을 알리는 별칭이다. 명예도로명은 주민의견수렴 공고 후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결정해 사용될 예정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면 도로명판을 설치하고 지도 어플리케이션에 검색도 가능하다. 명예도로명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연장 시 시·군·구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의령군청

ⓒ의령군청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건희대로'는 오태완 의령군수 공약인 호암문화대제전 개최와 함께 의령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부자 기운을 받아갈 수 있도록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 또한 의령군이 이건희미술관 건립 유치에 나서고 있어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다는데 의미를 담은 사업이다.


'호암이병철대로'는 정곡면 백곡리에서 유곡면 신촌리까지 지방도1011노선내 12㎞ 도로구간으로 지리산 끝자락인 정곡면 중교리의 호암산을 끼고 지난다. '호암'은 호암산의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이건희대로'는 의령읍 무전에서 정곡면 중교리까지 국도20호선내의 9.4㎞에 달하는 일부 도로구간이다.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 호암 이병철에게 물려받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장본인. 삼성반도체의 전설적인 인물임을 부각하여 명예도로명을 ‘삼성이건희대로’로 명명했다


오태완 군수는 “호암문화대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군민의 염원을 담아 삼성을 모티브로 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이라며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뿌리를 같이 한다는 긍지를 지역민에게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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