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지주회사 46곳 평균자산 2.1조원·부채 35.3%

  • 송고 2021.06.10 12:00
  • 수정 2021.06.10 09:1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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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1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발표

대기업집단 지주회사 중심 손자회사 수 증가세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 현황을 10일 공개했다.


국내 기업의 지주회사는 164개, 소속회사 수는 2020개로 전년과 유사하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수는 각각 5.5개, 6.2개, 0.7개로 전년대비 자회사와 손자회사 수가 증가했다.


작년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올해 12월부터 신규전환 지주회사 및 신규 편입 자회사·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이 상향(상장 20%→30%, 비상장 40%→50%)됨에 따라 자회사·손자회사를 낮은 지분율로 확장한데 따른 소유·지배 괴리가 완화되는 추세다.


지주회사 보유 대기업집단은 SK, LG, GS, 롯데, 한화, 현대중공업, 농협, 신세계, CS, 한진, LS, 부영, DL(舊 대림), 현대백화점, 셀트리온, 한국투자금융, HDC, 효성, 하림, 코오롱, 한국타이어, 태영, 세아, 동원, 한라, 아모레퍼시픽, IMM인베스트먼트, 애경, 반도홀딩스, 하이트진로, 삼양, IS지주 등 32개사다.


이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46개로 전년대비 3개 증가했다. 물적분할로 신규 설립될 현대퓨처넷과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반도홀딩스·IS지주가 집계에 포함됐다.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5.3%(일반지주 35.6%, 금융지주 30.1%) 수준이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26개 집단·38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4.9%로 법상제한(200% 초과 금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반면 부채비율 100% 초과 지주회사는 게임빌(118.1%),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119.1%), 조선혜지와이홀딩스(119.3%), 코오롱(124.4%), 홈센타홀딩스(126.1%), 에스케이씨에프티홀딩스(135%), 삼표(159.7%), 엘에스에이홀딩스(177.2%), 셀트리온홀딩스(193.2%) 등 9곳이다.


26개 전환집단의 지주회사 체제 안 자산비중 평균은 93.9%로 롯데(66.9%), GS(77.5%), LS(82.6%)의 지주회사 체제 안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1598억원, 평균 부채비율은 35.3% 수준이다. 일반지주회사가 체제 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55조3490억원(평균 395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현황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제도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지주회사의 소유·출자구조, 내부거래 현황, 수익구조를 포함한 심층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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