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노인 학대 예방의 날 맞아 '시니어 세대' 사회공헌 강화

  • 송고 2021.06.10 17:00
  • 수정 2021.06.10 17:01
  •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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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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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시니어 세대’ 사회공헌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고령층에 대한 노인 빈곤 및 의료·돌봄 시설 우려가 심화되면서 지역사회 상호금융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독일, 일본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각각 35년, 77년, 143년이 걸린 것에 비해 한국의 진입 속도는 더욱 빠르다.


신협은 △저출산 △고용위기 △금융 소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왔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부바효(孝)예탁금’을 출시했다.


어부바효예탁금은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 서비스 제휴 등을 제공하며, 월 2회 부모님 안부를 확인해주는 전화·문자 안부 서비스도 포함된다.


이뿐 아니라 추가 공제료 납부 없이 가입자 부모 또는 가입자에 대해 1000만원의 상해사망 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가입 대상은 기초연금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의 자녀이며, 자녀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아울러 ‘시니어 특화’ 금융상품 외에도 돌봄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노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신협은 지역신협 거점 방문요약센터를 운영 중이며,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를 부담하고 있다. 고령화로 파생될 노인 삶의 질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사회복지사 및 요양보호사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충남 서산 운산신협과 대전 문창신협이 방문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며, 운산신협은 지역 노인 처우 개선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정기평과 결과 A등급(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 전국 100개 지역신협 대상 ‘방문요양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노인성 치매 예방 활동 및 범죄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협은 '위치알리미' 기기 5만2000대를 무료로 보급했다. 위치알리미를 사용하면 언제든 가족이 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심존 기능’을 통해 이동 가능 범위를 설정해 행동반경 이탈 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또 시니어 계층에 대한 사회공헌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매년 임직원 및 조합원이 △노령층을 위한 무료 급식 △김장봉사 △연탄 배달을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경로당 물품 지원 △홀로 어르신 생필품 지원 △의료비 지원에 4억4200여만원이 사용됐다. 최근엔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서도 시니어 클럽 차량 기부도 펼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노인 문제는 금융적 지원은 물론 사회적 인프라, 감정적 교감까지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기에 이웃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수"라며 "신협은 지역 밀착형 금융협동조합으로 고립된 고령 세대와 사회를 잇는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일상 속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노인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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