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M&A 본격화…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 송고 2021.06.28 10:56
  • 수정 2021.06.28 10:58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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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오토모티브·에디슨모터스 등 관심


J100(프로젝트명) 스케치 이미지ⓒ쌍용차

J100(프로젝트명) 스케치 이미지ⓒ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쌍용차가 매각 공고를 냄에 따라 인수·합병(M&A) 작업이 본격화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합병(M&A) 공고를 냈다.


다음 달 30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받고 8월 2~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을 실시한다.


쌍용차는 9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가격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위해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일로 2개월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쌍용차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에 관심을 보여왔던 곳은 HAAH오토모티브 외에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다. 미국과 중국 업체 도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는 최근 미국 판매 전략을 담당해 온 임원들이 최사하는 등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기업들도 자금 동원력 등에서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쌍용차의 순수 공익 채권 규모는 약 3900억원 수준이다. 공익채권은 금융기관 채권 등과는 달리 인수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한다.


쌍용차가 직원 절반의 2년 무급 휴직을 골자로 한 자구안도 인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건이다.


쌍용차는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양산 돌입과 내년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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