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유튜브 구독자 확대 전쟁

  • 입력 2021.07.06 13:34
  • 수정 2021.07.06 13:36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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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돌파 CU 웹 예능도 선봬

GS25 '삼김이' 캐릭터 활용 MZ세대 공략

ⓒBGF리테일ⓒBGF리테일

국내 편의점 업계 1·2위(지난해 매출액 기준) GS25와 CU가 모바일판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여개에 육박하며 포화 상태에 접어들자 '점포 수=매출'로 직결된다는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의 구매력과 영향력이 높아진 데다 편의점 주 소비층인 이들을 미래 잠재 고객으로 공략한다는 포석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라이벌인 GS25와 CU는 각각 '이리오너라', '씨유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12년 같은 시기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GS25와 CU는 현재 구독자 수에서는 55만6000명을 보유한 CU가 한 발 앞서 있다. 지난해 7월 GS25가 업계 최초로 구독자 수 20만명을 넘어섰던 것을 역전한 셈이다. GS25 구독자 수는 현재 43만9000명으로 CU를 뒤쫓고 있다.


반면 유튜브 총 콘텐츠(1540개)와 누적 조회수(4650만회)에서는 GS25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MZ세대 특성상 일상에서 콘텐츠와 미디어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공간인 유튜브를 활용해 이들을 공략하는 건 업계에서도 이제 필수 조건이 됐다. 편의점 업계는 재미있는 예능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찾게 만들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올해 1월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명을 '이리오너라'로 바꾸고 삼각김밥을 형상화한 '삼김이'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을 선보이는 등 MZ세대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인 유튜브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뮤비페'(뮤지&비치 페스티벌) 랜선 공연은 MZ세대를 유튜브 채널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핵심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리오너라 유튜브의 구독 연령층은 18~44세로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준형 GS25 마케팅팀 차장은 "이리오너라 채널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이게 편의점과 무슨 관련성이 있나라는 내부 반응도 있었지만 실제 유튜브의 구독자들 반응은 달랐다"며 "알고리즘에 걸려 콘텐츠을 보게 된 이용자가 재밌게 웃으며 콘텐츠를 즐기며 GS25에 대한 호감을 높여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이질적인 콘텐츠로 구독을 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호감을 높이게 되는 선순환의 구조로 유튜브 채널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CU 역시 '씨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CU는 지난달 데프콘을 내세워 소통형 웹예능 '쓔퍼맨'을 론칭했다. '우주 최초 찾아가는 편의점'이라는 콘셉트로 랩퍼이자 예능인인 데프콘이 CU에서 실제 판매중인 상품들을 배낭에 담아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내용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업로드한 쓔퍼맨 티저 영상 'CU데프콘점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는 사흘만에 조회수 3만3000회를 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웹예능 '머선129'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개그맨 강호동이 CU의 인기상품을 걸고 딱지치기 한판 승부를 펼쳤다. 해당 콘텐츠는 총 2화의 누적 뷰가 323만회를 넘어설 만큼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방송인 탁재훈 등이 출연하는 웹예능 콘텐츠 '을지로 탁사장 CU편'으로 약 4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웹드라마 연재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CU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는 누적 조회수가 110만회에 달하며 MZ세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것"이라며 "결국 온라인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점포로 끌어와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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