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코로나블루, 디지털 치료제로 해결"

  • 송고 2021.07.15 11:00
  • 수정 2021.07.14 16:58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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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제1차관, 디지털 치료제 연구자 간담회 개최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 시나리오 도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 시나리오 도식.ⓒ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이하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을 선정하고 15일 용홍택 제1차관 주재로 3세대 치료제 연구자 간담회(디지털치료제 분야)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관리하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의 개발이 목표다. 4년간(2021년~2024년) 총 289억원 (정부 140억원·민간 14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2018년 75만명에서 2019년 79만명으로 5.9% 증가했고 진료비도 12%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불경기·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정서장애 디지털치료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 △VR‧AR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뇌전증 △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예방·치료·관리하는 기술로 세계 시장이 2018년 21억2000만 달러에서 2026년 96억4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에는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이 필요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번 연구에도 행동과학 전문가인 한양대 김형숙 교수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정신건강 임상·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활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울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일반인도 휴대전화, 태블릿PC 등의 기기를 활용해 우울증 진단·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용홍택 제1차관은 "디지털치료제, 전자약 등 3세대 치료제는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세대 치료제가 신개념 치료제인 만큼 연구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이 많은데 이를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풀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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