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선사'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실적 점프'

  • 송고 2021.07.16 14:41
  • 수정 2022.10.21 15:5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 url
    복사

체험형 매장 매출 전년比 최대 200% 뛰어

희소성 있는 공간경험으로 '시간점유 마케팅' 적중

김포공항점 메가스토어 매장의 식물재배기ⓒ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 메가스토어 매장의 식물재배기ⓒ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매출이 뛰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MZ세대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 체험형 매장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요트와 카라반까지 판매하며 '휴식생활'을 제시하거나 유튜버에 필요한 촬영 시설까지 선보이며 메가스토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희소성을 제공 중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지 1년6개월을 맞이하는 롯데하이마트의 메가스토어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가전제품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콘텐츠를 갖춘 1652m²(약 500평) 이상 대형 매장으로 지난해 초부터 수도권, 영남 지역 등에 7곳에 자리 잡았다.


1호점은 서울 잠실에 있다. 전체 면적 7431m²(약 2248평)이며 국내 전자제품 전문점으로는 최대 크기다. 카라반, 요트, 1인 미디어 체험관, 프리미엄 청음실, e스포츠 경기장 등 프리미엄급 취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매장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혁신 상품도 사용해볼 수 있다.


휴식과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준비됐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 안내 표지판, 코너 디자인 등이 '초대형 매장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경험'이라는슬로건을 담은 메가스토어 1호점은 소비자에게 호평 받았다.


메가스토어 잠실점 캠핑공간ⓒ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캠핑공간ⓒ롯데하이마트

지점별 특색 있는 매장도 특징이다.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미디어존(울산점)과 셀프 빨래방, 반려동물을 목욕시킬 수 있는 펫스파룸(수원점), 최신 게임을 즐기고 e스포츠까지 진행할 수 있는 게이밍존(잠실점)까지 갖췄다. 가전제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미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집콕 생활'이 대중화되면서 부상한 '집 꾸미기' 컨텐츠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테리어 전문업체 ‘LG하우시스’와 셀프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문고리닷컴'도 입점해 있다.


1인 가구를 감안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해 셀프로 빨래하고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론드리 카페'를 비롯해 다이슨 서비스센터, 애플 서비스센터 등 가전제품을 사지 않아도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메가스토어를 방문하게 됐다.


이 같은 전략은 매출 확대로 직결됐다. 유튜버 촬영 시설이 마련돼 호평받고 있는 울산점은 메가스토어 중 매출 신장세가 가장 높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울산점은 이달까지 매출이 200% 치솟았다.


올해 3월 메가스토어로 변모한 압구정점은 지난 14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0% 뛰었다.


뒤이어 오픈한 동래점과 김포공항점도 동반 성장했다. 부산지역 첫 메가스토어인 부산점은 같은 기간 50% 늘었고 올해 6월 마련된 김포공항점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비대면’ ‘거리 두기’가 강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체험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여전히 크다. 쇼핑뿐 아니라 휴식,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체험형 매장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는 오프라인 가전 매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 속에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도 새로운 체험형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면서 "메가스토어를 통해 '시간점유 마케팅'에 전문성을 두고 희소성 있는 경험을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점 1인 미디어존ⓒ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 1인 미디어존ⓒ롯데하이마트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