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도 '해커톤·메타버스' 도입한다

  • 송고 2021.08.24 08:09
  • 수정 2021.08.24 08:1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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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디지털 역량 강화 해커톤 개최...메타버스 플랫폼 미래형 주유소 구현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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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24~25일 이틀간 메타버스 툴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해커톤(Hackaton) 사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 기획자와 개발자가 팀을 이뤄 한정된 시간 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AI 분석, 앱·웹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의 시제품 단계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GS그룹은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경영방침으로 선포했다. 이에 GS칼텍스는 올해 초부터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GS칼텍스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회사 업무에 접목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매칭 플랫폼 서비스, 주변 교통 및 주유 정보를 고려한 최적 주유소 안내 솔루션, QR코드를 통한 도면 조회, 설비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 등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선정된 팀들은 해커톤 대회 기간 중 메타버스 협업툴인 ‘게더타운(Gather town)’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팀원들과 아이디어와 구현 방식을 논의한다. 게더타운을 통해 전문 시스템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가의 도움을 받거나 자체 개발 역량으로 출품한 아이디어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다.


또한 GS칼텍스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공정 경쟁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똑같은 가상 공장을 구현시키는 기술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적용돼 운전 교육 시뮬레이터와 실시간 공정 최적화를 통해 운전원의 역량과 생산성을 높인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최근 네이버Z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미래형 주유소 모습을 담은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구현했다. ‘에너지플러스 허브’ 맵은 전기차·수소차 충전기, 드론 배송 시스템,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점프 게임존으로 구성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해커톤 행사는 구성원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통해 가능성과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에너지플러스 허브 월드 체험 인증 이벤트와 제페토 아이템 배포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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